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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되어 내게 오는 당신

비 되어 내게 오는 당신 당신은 비의 천사요 비의 요정입니다. 모두 잠든 새벽에 비 되어 내게 오셔서 내 몸을 적셔 주니 비를 좋아하는 나에게 비 되어 내게 오신 당신이 왜 아니 좋겠는지요 당신의 젖은 입술로 내 입술에 입맞춤 해 주며 사랑한다고 속삭여 주는 당신 정말 행복합니다 비 되어 내게 오는 당신 나 당신의 영원한 사랑이고 싶습니다 23. 06. 26. 시인 김정래 "ERNESTO CORTAZAR - Autumn Rose "

아무 것도 아닌 삶인데

아무 것도 아닌 삶인데 살다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삶인데 살다 보면 하잘 것 없는 삶인데 내 마음과 뜻대로 못 할 때가 있습니다 가고 싶은 곳 내 맘대로 못가고 보고 싶은 사람 맘대로 못보고 그리움이 있는 곳엔 언제든지 가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삶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내 맘대로 못한다면 이것이 진정한 나의 삶일까요 그립고 보고픈 사람은 날 기다리고 있는데 망부석 처럼 날 기다리고 있는데 맘대로 못하는 내 삶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23. 06. 19. 시인 김정래

참을 수 없는 그리움

참을 수 없는 그리움 내가 당신을 사랑함에 있어 못 참는 것이 있다면 당신을 그리워 하는 것이요 보고파 하는 것입니다 정말 그것만큼은 참으려 해도 참을 수 없군요 너무나 당신을 사랑하기에 그리움이 쌓여 내 가슴 터져 버릴까 실로 꽁꽁 묶어놓고 당신을 기다립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당신에게 보낼 주소 없는 편지 속엔 눈 뜬 장님의 슬픈 노래처럼 가슴 아픈 사연만 적습니다. 참을 수 없는 그리움과 견딜 수 없는 보고픔이 내 마음을 더욱 방황하게 합니다. 나의 사랑 나의 그리움 늘 당신 차지하고 싶은 마음에 오늘도 내가슴은 아무도 찾지 않은 검은 밤 바다가 됩니다 23. 06. 12. 시인 김정래 Andante - Gold Lea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