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정래의 시

내 바다 내 사랑

시인 김정래 2022. 5. 30. 03:37






내 바다 내 사랑

구름은 바다를 덮어
비의 슬픈 노래를 들려 주고
바람은 슬픔을 일구어
눈물을 담그고 허우적 대다
저 멀리 사라지고

거친 물결의 숨 막힘 보다
더 가슴 조여 오며 부르는
나만의 애가(哀歌)를
이 밤바다에 토해 냅니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취하여 비틀거려지는 이 밤바다에
파도소리는 내 슬픈 마음을 때려
더욱 더 그대를 그립게 합니다

내 안에는 바다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도 있습니다
당신이 설령 이 바다에서
바람처럼 허우적 대다 사라진다 해도
영원한 내 바다 내 사랑입니다

22. 05. 30.

새벽시인 김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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