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정래의 시

저녁 바다

시인 김정래 2022. 6. 27. 01:43

 

 

저녁 바다

 

저녁 바다는

붉은 노을 속에 물들고

조약돌 위로 떨어지는 내 그리움의 눈물은

어느 새 파도가 와서 씻어 버리네요

 

내 몸 외로워

이곳에 서니 그대 짙은 그리움 하나

바닷 바람과 함께 내 가슴으로 스며드니

그대 보고파서 미칠것만 같습니다

 

석양은 바다를 삼키고

나의 외로움도 삼키고

내 고운 사랑도 송두리째

붉은 입술로 모두 삼켜 버리니

 

지금 내 마음은

만나면 눈물 날 것 같은 사람과

노을 진 저녁 바다 보며 심장 터질 듯이 꼭 안아

시랑 하고 싶습니다

 

22년 06월 27일

 

새벽 시인 김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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