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바다
저녁 바다는
붉은 노을 속에 물들고
조약돌 위로 떨어지는 내 그리움의 눈물은
어느 새 파도가 와서 씻어 버리네요
내 몸 외로워
이곳에 서니 그대 짙은 그리움 하나
바닷 바람과 함께 내 가슴으로 스며드니
그대 보고파서 미칠것만 같습니다
석양은 바다를 삼키고
나의 외로움도 삼키고
내 고운 사랑도 송두리째
붉은 입술로 모두 삼켜 버리니
지금 내 마음은
만나면 눈물 날 것 같은 사람과
노을 진 저녁 바다 보며 심장 터질 듯이 꼭 안아
시랑 하고 싶습니다
22년 06월 27일
새벽 시인 김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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