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정래의 시

저녁 바다에서

시인 김정래 2022. 8. 8. 05:44

 

저녁 바다에서

 

저녁 바다는

붉은 노을 속에 물들고

내 눈물 떨어지는 조약돌 위엔

하얀 그리움이 서럽고

 

내 몸 외로워

이곳에 서면

짙은 그리움 하나 밀물 되어

나에게 일렁이며 다가옵니다

 

석양은 바다를 삼키고

나의 외로움도 삼키고

내 고운 사랑도 송두리째

붉은 입술로 모두 삼켜 버리니

 

지금 내 마음은

만나면 눈물 날 것 같은 사람과

노을 진 저녁 바다 보며

심장 터질 듯이 꼭 안아 시랑 하고 싶습니다

 

22년 08월 08일

새벽 시인 김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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