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정래의 시

가을이 주는 행복

시인 김정래 2022. 10. 24. 04:54

 

가을이 주는 행복

계절마다 주는 느낌이 다르고
조금씩이나마 주어지는 행복이 다르지만
특히 가을이 주는 행복은 더 큰 것 같다

산은 붉다 못해 눈이 부시고
높은 하늘과 아름다운 구름
길가에 줄 지어 피어 난 예쁜 코스모스

빠알갛게 익은 석류
까치가 즐겨 찾는 말랑말랑한 감홍시
들판에 누렇게 익어 고개 숙인 벼

가슴속으로 파고드는
시원한 가을바람
낭만에 젖어 사색할 수 있는 이 계절

이게 바로
가을이 주는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22. 10. 24.
새벽시인 김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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