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정래의 시

이 겨울 그대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시인 김정래 2021. 12. 27. 01:32


이 겨울 그대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얼어붙은 손으로
행여나 놓칠세라 꼭 쥐고 있는 그리움
마음마저 추운 이 겨울
그대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차디찬 내 가슴 따스함이 가득할 텐데

그대와 나의 떨어져 있는 사랑은
언제쯤 함께 할 날 있을는지
지금 불어오는 겨울바람 소리조차도
나에겐 슬픈 그리움의 음악처럼 들려오니
그대와 함께 할 수 없는 이 겨울은 눈물입니다

그대 가슴 포옥 안아
사각사각 눈 내리는 소리도 듣고 싶고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도 듣고 싶은데
내 사랑 그대는 언제쯤 나에게 오실는지
얼어붙은 내 마음만 애가 탑니다

21. 12. 27.

새벽시인 김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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