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정래의 시

그리움

시인 김정래 2022. 11. 14. 03:33

 

   

 

 

그리움

 

언제쯤이면

사그러 들까

가시처럼 박혀있는 그대 그리움

 

파도에게 시달린 갯바위처럼

퍼렇게 멍이 든 내 가슴이

그리움 때문일 줄이야

 

그대 사랑으로 생긴 그리움이라

내 마음속에서 그대 지워 버리면

그리움도 연기처럼 사라져 버릴까

 

그러지 않고는

내 가슴의 그리움은

한시도 내 곁을 떠나지 않는데

 

나에게 씌어진 그대 사랑의 멍에

먼 훗날 이세상 소풍 끝날 때까지

가져갈 수 밖에 없구나

 

그대는 나의

단 하나의 그리움이요

나의 유일한 사랑이기 때문에

 

22. 11. 14.

 

새벽시인 김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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