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그리움 날씨마저 차가워 가슴마저 시려오니 그대 그리움이 더욱 깊어지나 봅니다 바싹 마른 가지에 외로이 달랑거리고 있는 초라한 잎사귀처럼 그대 그리움으로 서글픈 나 그대 마음밭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살고 있는 나 인지라 보고픔과 그리움만 내 가슴 가득합니다 차가운 새벽마다 그리움은 뽀얗게 성애 낀 유리창에 머물고 내 마음은 그대 별 찾아 허공을 떠돌고 있으니 내 단 하나의 사랑이여 올 겨울에도 언 가슴 녹여가며 그대 그리움과 함께 보내야 할까 봅니다 22. 11. 21. 새벽시인 김정래 "Quelques Notes Pour Anna (슬픈 안나를 위하여 눈물로 적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