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언제쯤이면 사그러 들까 가시처럼 박혀있는 그대 그리움 파도에게 시달린 갯바위처럼 퍼렇게 멍이 든 내 가슴이 그리움 때문일 줄이야 그대 사랑으로 생긴 그리움이라 내 마음속에서 그대 지워 버리면 그리움도 연기처럼 사라져 버릴까 그러지 않고는 내 가슴의 그리움은 한시도 내 곁을 떠나지 않는데 나에게 씌어진 그대 사랑의 멍에 먼 훗날 이세상 소풍 끝날 때까지 가져갈 수 밖에 없구나 그대는 나의 단 하나의 그리움이요 나의 유일한 사랑이기 때문에 22. 11. 14. 새벽시인 김정래 "Quelques Notes Pour Anna (슬픈 안나를 위하여 눈물로 적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