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비가 좋습니다 누구는 비가 싫다고 하고 누구는 비가 청승맞다고 하고 누구는 비가 슬프다고 하지만 난 비가 좋습니다 특히 새벽에 내리는 비를 보면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온몸에 전율마저 느껴지니 비를 안좋아 할 수가 없습니다 촛불 켜 놓고 초향 맡으며 비의 렙소디를 들으면서 마시는 한잔의 블랙 커피 행복이 따로 없답니다 비와 함께하는 새벽 비와 함께 행복을 누리는 새벽 누가 뭐래도 난 비가 좋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친구 다음으로 좋습니다 23. 07 31. 시인 김정래 빗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