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정래의 시

난 비가 좋습니다

시인 김정래 2023. 7. 31. 11:15

 

 

난 비가 좋습니다

 

누구는 비가 싫다고 하고 

누구는 비가 청승맞다고 하고 

누구는 비가 슬프다고 하지만 

난 비가 좋습니다 

 

특히 새벽에 내리는 비를 보면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온몸에 전율마저 느껴지니

비를 안좋아 할 수가 없습니다  

 

촛불 켜 놓고 초향 맡으며

비의 렙소디를 들으면서

마시는 한잔의 블랙 커피

행복이 따로 없답니다 

 

비와 함께하는 새벽

비와 함께 행복을 누리는 새벽 

누가 뭐래도 난 비가 좋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친구 다음으로 좋습니다 

 

23.  07  31.

 

시인 김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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