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나의 가을 사랑 꼬옥 다문 입술에 가을 향기 살랑이며 들어 오니 살며시 입술 벌리며 달콤한 입맞춤으로 맞이하는 나뭇잎 그대와 나의 가을 사랑도 긴 여름의 침묵을 깨고 가을이 오는 언덕에 서서 예쁘게 맞으며 시작하는가 봅니다 스치는 가을 바람에도 서로를 느끼며 콩닥이는 심장 소리와 함께 사랑을 나누는 그대와 나 풋풋한 사과처럼 향기로운 그대의 빠알간 입술에 내 입술 도장 콕 찍어 꼭 안아 함께 하는 그대와 나의 가을 사랑 23. 08. 28. 시인 김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