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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속에 가을을 넣어서

찻잔 속에 가을을 넣어서 찻잔 속에 가을을 넣어서 당신과 같이 마시고 싶습니다 찻잔 속에 외로움과 고독을 넣어서 당신과 같이 마시고 싶습니다 찻잔 속에 그리움과 사랑을 넣어서 당신과 같이 마시고 싶습니다 눈물 나도록 이 서러운 가을을 당신과 같이 할 수 있다면 가을 시를 예쁘게 써서 당신 가슴에 넣어 두고 주고 싶은 사랑 다 주며 행복할 텐데 당신과 할 수 없는 또다시 찾아 온 이 가을이 왜 이리도 슬프게 느껴지는지요 21. 09.. 20 새벽시인 김정래

우리 그리워하며 살자

우리 그리워하며 살자 사랑하는 사람아 보고 싶어도 못 보는 우리 그저 가슴에 사랑 하나만 꼭 품고 그리워하며 살자 가을바람에 쓸쓸히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가슴 한켠 적시는 슬픈 사랑이 아니라 가슴에 걸어 둔 예쁜 액자 같은 고운 사랑으로 단 하루라도 잊음 없이 그리움의 사랑으로 살자 촉촉히 내리는 가을비처럼 서로의 가슴을 사랑으로 적시며 보고 싶어도 참아가며 우리 그렇게 사랑으로 그리워하며 살자 21. 09. 13. 새벽시인 김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