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부릅니다
당신을 부릅니다 소리없이 휘어 감는 새벽 어둠은 당신에 대한 그리움으로 내 살갗 깊숙히 파고듭니다 날마다 이 시간쯤이면 고요한 적막과 함께 찾아오는 피할 수 없는 그대 그리움 두 눈 감고 수 없이 그려보는 이 새벽 나만의 슬픈 몸부림이 까만 벽이 하얗게 변할때 까지 온 방안을 뒹굽니다 보고 싶어도 마음대로 달려갈 수 없는 앉은뱅이의 서러움이 가난한 내마음을 자꾸만 울리네요 그리움에 굶주려 보고픔에 허기진 나의 슬픈 사랑의 역사는 먼 훗날 내 일기장속에서나 볼 수 있겠죠 사랑하는 내 사람이여 당신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오늘 이 새벽에도 그리움의 눈물로 당신을 부릅니다 사랑합니다....... 22, 01. 24. 새벽시인 김정래